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민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통해 품격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각 분야의 최고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지난 6월에는 ‘문화 예술이 미래 국가의 경제력’이라는 주제로 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강의와 3월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로부터 ‘한국 문화와 역사 홍보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지난달 31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실버들과 박기현 원장(서초문화원)을 비롯한 서초구의회 여러 의원이 참석한 가운
지난 23일 대학 졸업 후 51년 만에 친구들 60여 명이 만나 식사를 하며 그간의 살아왔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즐겁게 지냈다. 그중 곽완길(73) 씨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산골에 사는 이야기를 전했다. 곽 씨의 집은 신림면 황둔리로 들어가는 소로 길로 길 양편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곽 씨는 40년을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와 교감으로 근무했으며 서울 금호초등학교에서 2008년에 퇴임하고 줄곧 여기에 내려와 살았다고 했다. 염창초등학교 교사 시절 가르치던 제자들이 교육청에 문의하여 만나 수시로 모임에 초대되었으며 그중 한 제자가 이곳
유언을 통해 상속이 법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러나 돌발적인 죽음으로 유언이 없을 시는 어떠한 방법으로 상속이 진행되는지 궁금한 퇴직교장 원로들이 지난 4월 14일 11시 인천교직원공제회강당(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80여 명이 모여 유언과 상속에 대한 주제로 심포지엄이 있었다.강사로 나선 김승기 변호사는 "유언이 법적인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그것이 진정한 망자의 뜻이라 하더라도 법적인 효력을 가질 수 없다. 컴퓨터나 대필은 유언이 아니며 반드시 자필에 의한 민법에 규정된 유언 방식을 갖춘 유언만이 그 법적인 효력을 발생한다"고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칠백만 명에 이르는 1차 베이비부머들의 퇴직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현재 53~61세인 이들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조기퇴직과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노후의 일자리를 찾을 터인데 이 과정에서 기대에 차지 않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맞기도 할 것이다.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노후의 일자리를 다음의 관점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노후의 일자리 어떤 관점에서 봐야할까?첫째, 노후의 일자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을 갖자.초저금리가 되면 돈의 가치는
글 이원종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밥이 보약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힘의 원천이자, 건강을 유지하는 주식이었다. 동내마다 디딜방아가 있었다. 디딜방아는 손으로 공이를 들고 찧는 절구보다는 조금 더 발달된 것이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방아채의 1/3 지점에 지주를 세워 다리를 밟았다가 놓으면 시소의 원리에 따라 방앗공이가 떨어지면서 곡물의 껍질을 벗겨냈다. 디딜방아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것이 수력을 이용하는 물레방아였다. 우리 조상들은 수천 년 동안 디딜방아나 물레방아를 사용하여 벼에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주식은 장기적인 추세가 좋은 섹터에 투자해야 한다. 소비재뿐 아니라 헬스케어 부문도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에서 미국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경기가 오르내리는 와중에도 미국의 헬스케어 산업은 1990년 이후 고용이 줄어든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글로벌 증시(MSCI AC World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8%에서 2014년에는 1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가 과거 50년(1957~200
글 김욱 작가 최근 일본에서는 사학(死學)이라는 장르가 대유행이다. ‘사학(死學)’. 말 그대로 죽음에 대한 연습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20년 앞서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 세계 최고(最古)의 노인사회다. 정년을 칠십 세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만큼 노인들이 판을 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죽음까지 미리 연구하고 공부해서 준비해두자는 생각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이 사학이라는 것은 수학과 비슷하다. 정답이 정해져있다. 인간이라는 공식 위에 수명이라는 답이 명확하다. 이 명확한 답에 조금이라도 편차
글 김욱 작가 몇 년 전 등장한 안티에이징(anti-aging)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곳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화장품 가게였다. 그랬던 것이 이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말 그대로 늙음에 대한 인간의 저항이 극렬해진 때문이다. 안티에이징이 유행하면서 화장품 하나를 써도 주름개선이나 미백효과 같은 기능성이 첨가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건강보조식품은 수천 가지 종류를 헤아리고, 예전에는 허약한 사람들이나 먹는 걸로 인식되던 비타민 등의 영양제가 세끼 밥만큼이나 친숙해졌다.안티에이징은 연령이라는 시간의 강요 앞에서 인간
글 이원종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현대인들은 살기에 너무 바쁜데 직접 농작물을 키워 먹는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쉽다. 내가 텃밭을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대학교수가 할 일이 없어 농사를 짓느냐?”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여유 있는 자의 선택적 가난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해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이 아니다. 바쁠수록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직접 채소를 재배해 먹고 있었다.얼마 전 언론에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글 김욱 작가 어렸을 적 엄마에게 자주 들었던 말들을 새삼 떠올려보자면 ‘누굴 닮아 저 모양일까’ ‘염춘교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 ‘네가 해야 될 일은 알아서 해라’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이 나이까지 나를 따라다니는 엄마의 말씀은 ‘네가 해야 될 일은 알아서 해라’다.어려서는 엄마가 옷을 입혀주고, 책가방을 대신 싸주는 게 당연했다. 당연했지만 엄마는 되도록 빨리 내가 자신이 해야 될 일을 스스로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던 모양이다. 나는 육남매의 장남이었다. 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글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장수시대를 앞두고 남자들은 비상이다. 은퇴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찬밥이 된다는 흉흉한 소문에서부터 평일에 산에 장년층이 북적거린다는 얘기에 이르기까지 ‘보통의 남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사정을 들여다보면 100세 시대는 여성들이 오히려 더 준비하고 긴장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준비는 덜 되어 있다.우선 고령층은 주로 여자들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반반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자의 비중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8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자가 70%를 차지한다. 90세 이상으로 올라가면
글 이원종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동물 중에 배가 불러도 토하면서 먹는 동물은 사람 밖에 없다고 한다. 사자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해가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과식을 하게 되면 몸 안에 독성물질이 생성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암(癌)이라는 한자에는 입구(口)자가 세 개나 있으며 밑에는 뫼산(山)자가 있다. ‘암이란 입구자가 세 개나 있는 것처럼 음식을 세배나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며, 산더미처럼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는
글 김욱 작가장소를 막론하고 내가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그에 대한 수확이 주어진다. 병에 걸렸다면 병든 몸으로 최선을 다해 병마와 싸우는 것이다. 생명의 빛남이 내 안에서 발견될 때까지 삶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만에 하나 낙엽처럼 땅에 떨어지게 될지라도 최소한 후회는 남지 않는다.나이에 비해 내가 건강한 까닭은 수다스럽기 때문이다. 기분 내키는 대로 떠들다보면 속에 쌓이는 것이 없다. 무엇이든 쌓아두면 좋을 게 없다.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하루 종일 수다를
글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당신의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55세에 은퇴할 것이며, 85세에 인생의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가정하고 현재 물가기준으로 매월 300만 원의 노후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한 달에 얼마의 돈 저축해야 할까. 매년 물가는 3%씩 오르고, 노후자금은 세후 5%의 수익률로 투자할 수 있다고 하자. 답은 481만 원이다. 매달 이만큼의 돈을 저축해야 정년퇴직 이후에 당신이 원하는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직장인이라면 저축해야 하는 돈이 줄어들 것이다. 국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주식은 장기적인 추세가 좋은 섹터에 투자해야 한다. 소비재뿐 아니라 헬스케어 부문도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에서 미국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경기가 오르내리는 와중에도 미국의 헬스케어 산업은 1990년 이후 고용이 줄어든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글로벌 증시(MSCI AC World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8%에서 2014년에는 1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가 과거 50년(1957~2006
글 이원종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 알의 밥에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녹아 있다 동학의 제 2 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님은 밥 한 그릇의 의미를 이해하면 세상 모든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라고 했다. 곡식 낱알 한 톨이 맺히기까지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한데 모이고 햇볕과 바람, 논에 사는 숱한 미생물과 곤충들의 힘과 기운이 한데 모이고 농부의 수고로운 땀 덕분에 곡식을 거둘 수 있고, 어머니의 정성이 있어야 비로소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오늘 하루도 쌀 한 톨을 만들어낸 농부
글 김욱 작가인간의 노화가 제일 먼저 진행되는 곳은 어디일까. 쭈글쭈글한 이맛살일까, 아니면 희끗해진 머리칼일까.정답은 놀랍게도 혈장이라고 한다.혈장이란 혈액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제외한 담황색의 중성액체를 말한다. 영양소와 호르몬, 항체, 노폐물 운반부터 삼투압과 체온유지 기능까지 도맡고 있는, 매우 중요한 우리 몸의 구성물질이다. 그리고 이 혈장에서 최초로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우리 몸의 조직과 여러 기관들은 끊임없이 분비물을 만들어낸다. 각각의 장기들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와 다름없어서 먹기도 하고 배설하기도 하고
글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30, 40대에는 돈 쓸 일이 많아 노후 준비가 쉽지 않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당신의 노후는 가난해지기 시작한다. 노후 준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제대로 준비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바로 의심 때문이다. 세상에 살을 빼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다. 그 책들의 공통점은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권유한다는 점이다.다이어트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전(Before)과 후(After)’ 사진을 보면서 희망을 가진다.
글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40대, 50대에 고3 자녀를 둔 학부모들,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입시세계에서 대학교에 보내고 나면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할 바를 다했다고. 아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이 고3이 된다. 고3때 진로를 잘 선택하고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면 그 이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듯이, 지금 은퇴에 관한 방향선택을 잘 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은퇴 후 3,40년이 편해진다.첫 번째. 필자가 참석하는 그룹 멤버 이야기이다. 50대 후반에 은퇴를 했는데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공방을 하겠다, 집을 짓겠다, 산에
글 김욱 작가 10년 후의 나는 만으로 아흔넷입니다. 10년 후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가끔 상상해보곤 합니다. 날짜로 따지면 3650일이 지난 후의 ‘나’라는 사람입니다.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10년이라는 세월, 3650일이라는 날짜, 그리고 87600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겠지요. 이 시간들이 나의 삶에서, 혹은 내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로, 어떤 장면으로 기억될지를 지금부터 서둘러 계획하고 가꿔나가야겠습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의 미래는 이제 더 이상 10년 후가 아닙니다. 3650일 후의 어느 날도 아닙니다. 87600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