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 년 전 춘추시대 관포지교로 이름난 관중은 1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과 같고, 10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으며, 평생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여기서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인재가 핵심이고 국가 경쟁력이라 인재 양성이 중요하여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는 유행어가 되었다. 교육계가 그 선봉에 있었고 학부모의 교육열이 컸다. 게다가, 정치가가 훌륭한 선도와 지원 역할을 하여 그 목표를 이룰 수가 있었다.이승만 정부는 ‘아는 것이 힘 배
안동 사람들의 불친절을 이야기할 때 “앉아서 파나 서서 파나 한 값이시더”라는 말이 있다. 물건을 사러 온 사람에게 친절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가게에 손님이 오면 인사도 하고 안내도 하면 손님의 처지에서는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서 안 살 것도 산다는 의미로도 들린다.최근 안동에서는 제10회 인문가치포럼이 개최되었다. 올해의 주제는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였다. 인간다움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도 바르게 살고 사회의 도덕성도 회복되는 삶일까? 21세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변화 속에서 성찰해야 할
모든 남성이 죽을 때 ‘걸 걸 걸 걸 걸’ 하고 죽는단다. 이 말의 출처는 영국 ‘가디언’이 최근 화제가 되는,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소개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는 ‘내 뜻대로 살 걸, 일 좀 덜 할 걸, 화 좀 덜 낼 걸, 친구들 챙길 걸, 도전하며 살 걸’이란다.이 말을 음미해 봤다. 먼저 내 부모, 형제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좇지 말고, 자신에 맞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여 살았더라면 하는 것이다. 삶이 끝나갈 때쯤 돼서야 많은 꿈을 이루지 못했던 것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하고 부끄러워했다. 스스로
2023년 7월 18일 2년 차 초등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함으로써 교권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학생인권조례가 10여 일째 신문 등 공공 매체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교육계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으로 이 지경에 이른 교육 현실이 슬프고 스스로 자책과 송구함을 갖고 이 글을 쓴다.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교권뿐만 아니라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근대 교육 이전부터 20세기 전후까지 우리나라는 군사부일체 정신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지난 2023년 5월 11일, 정부에서는 3년 4개월 만에 우리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코로나19’가 물러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물론 아직도 코로나19의 동생뻘 되는 친구들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심지어 7월 24일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4만 7029명으로 적지 않은 수다. 그러나 그 위험도는 독감 수준으로 약해져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안도의 한숨을 돌릴 찰나, 우리 앞에 ‘교대와 사대의 통폐합 문제’라는 큰 산이 등장했다. 이것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에 부산대
갈수록 공동체, 사회, 정부 등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네 탓을 넘어 내로남불이 만연하는데 특히 일부 지도자층에서 심각한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이목지신(移木之信)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나라 효공 때의 재상 상앙은 법가의 한사람으로 꼽을 만큼 법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 상앙의 법치주의는 부국강병을 가져와 진나라 시황제의 천하통일의 기반이 되었다.상앙은 법을 제정해 놓고 백성의 불신을 염려하여 법을 시행하기 전에 백성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먼저 한가지 계책을 내놓았다. 큰 나무를 남문 저잣거리에 심어놓았다.
할아버지~, 신호를 지켜야 오래 살아" 어느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고 나를 향해 던진 말이다.노인은 사회적으로 모범적 행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도덕적인 태도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자칫 자기 생각대로만 행동하면 젊은이들에게 에이지즘(ageism)에 의해 노인 혐오를 일으킬 수 있다.나이가 들면 인지능력이 저하되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도 감퇴한다. 누구든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감각기관은 퇴화하면서 청력과 시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젊은 시절만 믿고 행동하다가는 순간의 실수를 범하기 쉽다. 내가 경험했던 좀 창피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