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은 2000년대 이전에는 홀로 있었다. 임진각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7㎞ 남쪽에 있어서 전쟁의 흔적을 살피며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명절에는 이북이 고향인 분들이 이곳 망배단에서 합동으로 차례를 지내기도 했으며, 학생들에게는 안보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었는데 이제는 임진각 평화공원으로 바뀌어 부른다.지난 3일 오후, 임진강 남쪽에 있는 임진각 평화공원을 찾았다. 임진각 평화공원은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약 56㎞ 지점에 있다. 공원 안에는 6.25 전쟁의 상흔인 다양한 전쟁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우리
지난 20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강남구 재향군인회(회장 배강영) 이사 및 동회장이 국가와 민족 사랑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고 삶의 중심과 방향을 확립하고자 안창호 기념관 견학 및 묘역(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20 도산공원 내)을 참배했다.안창호 선생은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외친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3.1 운동이 터지자,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내무부장, 법무부장, 노동 총장과 국무총리
김종회 문학평론가 “아주 좋은 질문에 야무진 답변이었습니다. 혹시 김선주 선생님, 꽃으로 소설 쓰신 적이 있으신데 잠깐 말씀하실까요.”김선주 소설가 “저는 청탁 받았을 때 신변잡기에서 조금 가치관을 그 안에 불어넣어서 수필을 써온 것 같아요. 수필집을 한 번 냈었어요. 그 수필집을 내고 곧 깨달았어요. 얼마나 이게 부끄러운 일인가. 소설만이 자신이 있었는데 수필은 나를 그냥 벌거벗고 드러내는 그런 거에 지나지 않을까요. 나는 다시는 이건 안 쓰겠다. 그 수필집도 잘 돌리지 않았어요. 내고 나서 부끄러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김종회 문학평론가 “준호 씨, 문인 어머니,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인가?”이정원 작가의 아들 준호 “어머니께서 사회생활을 저보다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매일 일기를 쓴다고 하셨고, 매일 매일 뭔가를 써나가시는 게 저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 것 같고, 많이 책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작가로서 선배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김종회 문학평론가 “네, 매우 훌륭합니다. 이정원 수필에 대해서 또는 이정원의 삶과 수필에 대해서, 이정원을 중심으로 한 문학 일반론에 관해서 묻고 싶은 분 손들어 보시죠.”이정원 작가 “선생님, 하
김종회 문학평론가 “이정원 작가가 살아온 인생행로가 여러 가지로 다층적이어서 한 군데만 머물러 있을 수 없어서 자리를 옮기겠습니다. 이 작가의 신앙이 있어서 쓸 수 있는 글, 신앙이 없어서 쓸 수 없는 글, 구분이 있지 않겠어요? 신앙이 이분의 글에 미치는 경향, 저는 한국문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단점, 취약점이 뭐냐 하면 사상을 담은 글의 부재라고 하는 것, 사상성의 부재라는 것입니다. 종교적 사상성이 글의 과정에 담겨있거나 숨어 있다면 훨씬 글이 더 깊어지는 것인데 이정원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이정원 작가 “글 속에 어떤
김종회 문학평론가 “이정원 수필가의 작품 중에서 능소화 낭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능소화를 많이 심었습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야, 능소화 낭자 잘 자라?’ 저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어요. 일종의 중독 현상인데, 좋은 일이겠죠. 이정원 수필가의 꽃이 들어간 제목들이 제 머릿속에 들어가 있구나. 사실 작품이 좋지 않거나 문장이 좋지 않거나 구성이 신통치 않으면 기억할 리도 없지요. 이분이 수필을 참 잘 쓰는 분이에요.꽃에서 꽃값, 꽃값이라고 하는 글의 머리말을 보면 그것이 목숨값이
지난 13일(화)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신사클럽 세미나실(옛 유심세미나실)에서 이정원 수필가의 수필집 『꽃값』을 주제로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대담으로 김자인 수필가와 양유승 수필가가 패널로 참석하여 수필가, 소설가, 시인 등 문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효 시인의 사회로 진행했다. 김종회 문학평론가 “이정원 수필가는 한국에서 꽃 이름을 제일 많이 알 것입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도 가장 많이 아는 분입니다. 꽃에 40년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정원 선생은 꽃을 통해서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3일 오전, 김광석 길(중구 달구벌대로 2238)은 그가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을 중심으로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 거리가 조성되어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올해는 고인이 된 유명 가수 김광석(金光石·1964.1.22~1996.1.6)의 29주기이다. 그는 널리 알려진 추억할 만한 싱어송라이터로 2014년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장이 추서된 유명 연예인이다.김광석은 대구에서 태어나 상경하여 1982년에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소극장의 가요 공연을 시작으로 1984년에
지난 12일 오후, 공산성(충남 공주시 금성동 53-8) 주차장은 한산했다. 이 성은 백제시대 왕이 살았던 곳이다. 매표소 관계자는 “겨울에는 평일 300여 명, 휴일에는 1000여 명이 찾아옵니다”라고 말했다.성곽 길이는 2660m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푸르스름한 금강은 철새들이 떼 지어 날아와서 물놀이하고 있다. 금강은 백제의 역사가 흐르는 강이다. 백제인들에게는 젖줄이자 생명수였고, 백제의 부흥과 패망을 가져온 물길이다.성곽 산책로는 편안해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한 바퀴 둘러보면 약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에는 정약용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 마재마을(옛 마현)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이 태어나 생을 마감한 곳이다, 생가인 여유당(與猶堂)과 숙부인(淑夫人) 풍산 홍씨와 합장한 묘소가 있다. 문화관, 기념관, 실학박물관 등 부대 시설은 교육적 기치가 높아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 관람객이 자주 찾는다.지난달 31일, 전날에 내린 많은 눈〔雪〕으로 산야는 잔설(殘雪)로 가득했다. 연말연시 교외로 나가려던 나들이객들은 예상치 못한 폭설에 발이 묶였으나 이날은 비교적 따뜻해 도로 사정이 좋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바람까지 심한 16일 오전의 경상감영공원(중구 경상감영길 99)은 날씨가 무척 추워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뜸했다. 언제나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던 공원은 통행 차륜이 없어 비교적 안전한 곳이지만, 방문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시설과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다.공원 면적은 약 1만 6500㎡이며 조선 선조 때 경상감영이 있던 곳으로,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인정되어 보전하기 위해 조성되었다.1910년부터 1965년까지는 이곳에 경상북도 청사가 있었고, 도청이 옮겨간 후 1970년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국방동우회(회장 송재학)는 백령도와 대청도를 답사했다. 백령도는 국토 최북단이다. 흑룡(黑龍)부대 명을 지닌 해병대 제6여단이 3개 도서(島嶼)를 지키고 있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상징하듯 분쟁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문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섬이다.백령도는 국가 지정 명승인 두무진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사곶해변, 콩돌해안, 진촌 현무암, 용트림 바위, 한반도에서 천연기념물인 물범을 만날 수 있다. 수령 100년의 무궁화와 난대성 식물인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청정지역이자 생태의
14일 오전에 서울 광진문화원 6층 6-2 강의실에 『원호와 원생몽유록』의 저자 원용우(86) 전 교수가 있었다. 시조 강의를 하는 원 교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임제가 쓴 것으로 알고 있는 『원생몽유록』은 임제가 아니고 원호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원 교수는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국문학과를 졸업한 문학박사다.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다. 요즘은 서울 광진문화원에서 시조를 강의하고 있다.원 교수는
지난 13일 찾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은 예로부터 성전학하(星田鶴下)라 하여 학(鶴)이 서식한 학산 아래 있는 벌판으로 신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추성(樞星, 북극성)이 떨어져 만들었다는 별봉(星峯)과 그 아래 마을 별밭(星田)이 있다. 별봉은 학하동과 계산동의 경계를 이루는 동산으로 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별봉 아래 펼쳐진 마을이 별밭으로 학하동의 중심이 되는 마을이다.별봉 정상에는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들이 새겨진 천추성단이 있으며, 그 아래 천명각(天命閣)이 있다. 천추성단 아래 새겨진 도선국사의 비결에 별봉은 하늘의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마을은 1km 꿈이루 길, 2km 다정하 길, 6km 건강하 길 등 대동리 걷기 좋은 길을 걸어 볼 수 있고, 숲과 자전거 쉼터, 주말농장, 병원, 식당, 갤러리, 다양한 기업체들과 함께 살기 좋고 풍요로운 마을이다.그곳에 ‘사심가득 김대년 갤러리’가 있다. 김대년(1959)은 1979년 국가공무원에 합격하였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도 역임한 은퇴한 실버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였던 꿈의 실현을 위해 은퇴 전부터 화가의 길을 준비하였다.소중한 시간의 토막들을 그림과 글로 남기고 싶은
사단법인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영석, 대구광역시 중구 2·28길 9)는 지난 12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미소 친절 대구 For You 운동 시민추진단 북구지회(이하 북구지회)의 협조로 매천초등학교 앞 네거리 일대에서 학생, 시민에게 2·28 기념 배지를 나눠주었다.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의(義)를 숭상하고 불의에 항거한 대구 정신의 표출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다.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패와 무능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저질러진
지난 28일, 서울KYC(한국청년연합)평화길라잡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에서 회원과 시민 29명에게 시범 해설을 진행했다.임시정부가 세워졌던 104년 전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지금 얼마만큼 현실이 되었을까, 대한민국 시작에 가려지고 지워진 역사, 잊힌 역사를 들여다보고 상기하는 의미로 그들이 생각했던 독립과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뜨거운 여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1층 전시실은 '일상(日常)의 이상(理想),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국주의가 전 세계에 대한 식민 지배를 하던 19세기,
지난 20일 은정태(역사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회원 15명과 함께 종로구 익선동을 중심으로 골목 탐방을 진행했다. 서울 중부의 요지 익선동이 기생관광의 메카가 된 역사적 사건과 기생들의 숨결이 깃든 한옥마을(누동궁 터), 낙원동 악기상가, 파고다 극장, 익선동 골목길 등 종로3가 주변의 탑골공원이 오늘날 노인들의 아지트가 된 유래를 설명했다.익선동의 풍수는 와룡동, 돈의동, 경운동, 낙원동, 운니동에 둘러싸여 서울 중심의 가게와 술집, 음식점이 즐비하지만, 당시는 대체로 주택가의 전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의 최고 명당지 경복궁과
“세상만사 다/ 내 맘대로 하지 못하니/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청운은 힘으로 되지 않으니 바라지 않고/ 백발도 정한 이치이니 슬퍼하지 않는다//, 잘 살고 못 살고는 하늘에 있으니 어찌 쉽게 구하랴!/ 나는 내 좋을 대로 유유하게 살리라//, 북쪽 고향 바라보니 구름이 천 리요/ 남녘을 떠도는 신세 바다의 물거품이로다.”위는 『김삿갓을 기리는 영월의 얼 展』 안내장에 놓인 시 몇 구절이다. 지난 16일 찾아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의 김삿갓문학관에 『김삿갓을 기리는 영월의 얼 展』 기획전이
강북 사진반(회장 이청) 회원들이 12일 오전 방문한 ‘김광석다시그리기길’(대구 중구 대봉동 6-11)은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곳으로 故 김광석(1964.1.22.~1996.1.6.)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 거리이다.2010년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대구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는데,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과 포장마차 등 그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골목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