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제단인 산천단(山川壇)은 제주시 아라동에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사용됐던 제단이다. 제주 시내에서 516도로 초입, 제주대학교 진입로를 조금 지나면 산천단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으로 산천단 진입로 표지판이 있어 초행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지난 24일 오전, 한라산신제를 지내왔던 산천단에는 마침 산천단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가하고 고즈넉하기만 했다. 산천단 입구부터 우람한 노송의 곰솔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산천단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신단 앞쪽에 조선시대 목사 이약동 선생 한라산신단기적비(牧使 李約東先生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의 여정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全州市)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전주로 들어가는 톨게이트 위로 아담한 기와지붕이 눈길을 끈다. 관문부터가 고도(古都)임을 느끼게 했다. 백제시대에는 '완산'이라 불렀고, 삼국을 통일한 경덕왕에 들어서 '전주' 지명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가까이는 조선의 역사와 황실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설렘도 함께 했다.전주 시내로 가는 대로변에 대형 간판이 걸려 있다. ‘전주, 다시 호남의 수도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퍽 인상적이다. 조선시대 때 이곳 전주에 전라감영(全羅監營)이 있
지난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시 동작구 사당역 공영주차장에서 한국수필작가회(회장 최복희) 회원 43명이 관광버스로 출발하여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서 청주 회원 6명과 합류하여 49명이 2024년 봄 문학 기행을 즐겼다.버스에서 최복희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오늘 즐겁고 편안하게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6월에 동인지 원고 청탁을 할 거예요. 문학성과 감동이 있고 재미있는 수필을 내셔서, 작년보다 더 인기 있는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참석하신 임원과 역대 회장님 소개할게요. 이정원 부
17일 오전 7시 30분,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지부장 한서정)는 송파구민회관 앞에서 회원 25명이 대형 관광버스로 출발하여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향해 출발했다. 9시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섬에 들어가자마자 단체 사진을 찍었다. 회원들은 11시 30분까지 오전 촬영하고, 남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봄꽃은 거의 졌지만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는 겹벚꽃은 한창이었다. 벚꽃이 떨어져 바닥에 깔리고 마른 꽃잎이 눈길을 끌었다. ‘간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 다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고나. 낙환들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여러해살이인 튤립은 내한성 구근 초다. 가을에 심어 땅속에서 겨울을 난 후, 이듬해 4월이나 5월에 꽃이 핀다.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많이 자란다. 꽃은 종(鐘)을 닮았다.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등이다. 울금향(鬱金香)이라고도 한다.13일,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였다. 서울숲공원(서울시 성동구)에는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와서 북새통이다. 모퉁이 정원에는 튤립을 관람하기 위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큰 소나무 사이로 활짝 핀 튤립이 장관이다. 지난주만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10시 10분 경춘선 상봉역에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등산 배낭을 메고 줄을 서서 열차를 타고 있었다. 출발 지점이지만 좌석은 물론 입석도 가득 찼다. 경춘선은 천마산을 비롯하여 대성리, 청평, 호명산, 굴봉산, 백양리, 강촌 김유정 문학관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줄지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역을 지날 때마다 등산객들이 무리 지어 내렸으며, 김유정역에서 내린 상춘객들은 김유정 문학촌과 김유정 작가 작품의 배경이 된 금병산을 오르며 김유정 작가의 작품 세계에 빠지기도 했다.김유정 역사
지난 7일 오전, 한 단체의 실버들이 남강을 끼고 있는 경남 진주시의 진주성을 찾았다. 진주성은 진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수시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진주성 안으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왜군에 승리를 거둔 유적들과 충혼의 역사가 담겨 있는데 촉석루를 비롯하여, 의기사, 의암, 쌍충사적비, 김시민 전공비, 진주성 우물, 김시민 장군 동상, 영남포정사문루, 공북문 등 많은 유적이 있다.안내판에는 ‘진주성(晋州城 사적 제118호)은 삼국시대에 만든 성으로 고려시대에는 외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
서울숲공원(서울시 성동구) 군마상(群馬像) 화단에 빨강, 노랑, 자주, 흰색 등 형형색색 튤립이 화사하게 피었다. 튤립은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이곳은 양지바른 곳이라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트렸다. 공원 2번 출입구를 들어서면 군마상과 마주해 이곳이 옛날 경마장터였음을 알 수 있고 나들이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공원의 명소이기도 하다.지난 8일, 튤립을 구경하던 한 쌍의 커플이 튤립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학생인 듯한 남학생이 설명했다. “튤립에 얽힌 이야기로 ‘튤립 버블(Tulip Buble)
곳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거리에도 아파트 단지에도 만개했다. 3월 하순경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측해 전국의 명소에는 축제를 계획했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그러다 보니 꽃 없는 축제가 되어, 축제가 끝나는 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곤 했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여의도, 석촌호수 등에도 예외는 아니었다.7일, 서울숲공원(서울시 성동구) 벚꽃길에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흩날리는 꽃비 맞으며 연신 셔터를 터트린다. 한껏 신이 났다. 꽃사슴방사장을 가
서울숲공원(서울시 성동구)은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봄꽃 명소다. 개나리를 시작으로 목련, 매화, 산수유는 벌써 꽃비 되어 내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개화를 저울질하던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렸다. 수선화도 피고 튤립도 한 송이 두 송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4일, 서울숲공원은 평일인데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친구들과 함께한 일행들, 아이들 손 잡고 나들이온 가족들, 사랑을 속삭이며 호숫가에 앉은 젊은 연인들, 모두가 봄기운에 취해 있었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주로 동남아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둘레길 산책로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었다. 여기는 어디에 서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에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은 활짝 핀 꽃만큼이나 화사했다.한낮의 기온은 두꺼운 옷을 입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따듯해서 밝고 가벼운 옷차림을 많이 볼 수 있다. 화사한 모습으로 산책길 어느 곳에 서서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그림 같은 모습이니 여기저기서 환성과 감탄이 터져 나오며 즐거워하고 있다.지인과 꽃길
지난달 31일, 남들은 몇 번 다녀왔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는데, 못 갔건 지 미룬 건지 접어두었던 2박 3일의 울릉도 독도 여행을 큰맘 먹고 출발했다. 우선 기상청 날씨 예보를 살펴보니 다행스럽게도 오지 말아야 할 황사도 자취를 감추고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기대감이 부풀었다.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발한 15만ton급의 크루즈선은 육중한 몸무게를 자랑하듯 4시간 30분 동안 출렁이는 파도를 헤치며 푸른 동해를 거침없이 달려 울릉도 사동항에 갈매기의 환영을 받으며 무사히 입항하였다.오랜 난공사 끝에 내수전터널과 와달리터널이 3년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206의 두동(띠띠미) 마을에도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이곳은 다른 곳들보다 봄기운이 조금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산수유꽃이 늦게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행정 구역상은 두동마을이나 뒷마을이라는 뜻의 ‘뒷듬’이 ‘뒤뜨미’로, 세월 따라 ‘띠띠미’로 굳어졌다고 전해진다.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수유꽃과 고즈넉한 고택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일, 수령 100여 년 이상인 산수유나무 5000여 그루가 꽃을 피우는 띠띠
꽃이 피는 봄철을 맞이하여 예서제서 각종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봄꽃이 피는 3월 하순부터 관광 주간을 정하고 진달래와 벚꽃 축제는 30일부터 31일, 봉숭아꽃 축제는 4월 7일, 튤립은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장미축제는 5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펼쳐진다.26일 오전 11시 30분, 제24회 진달래 축제를 앞두고 쌀쌀한 날씨인데도 많은 상춘객이 원미산 진달래 동산을 찾아 곱게 피어오르는 진달래를 보며 즐기고 있었다.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진달래동산 입구까지 축제를 알리는 문구가 붙었으며 입구에 들어서니
지난 23일, 비가 온 다음날이라 아침 공기가 상쾌한 가운데 인천 시티투어는 사전 예약자 21명을 태우고 강화 교동도 투어를 시작했다.가이드가 동승하여 인원 파악한 후 차가 출발하자, 일정에 대한 안내와 해설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인천 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하여 11시경에 교동도 화개정원에 도착했다. 가이드는 "2시간 동안 화개정원과 전망대를 관광한 후에 오후 1시에 화개정원을 출발합니다.대룡시장에서 개별로 점심 식사를 하시고, 오후 2시 50분에 향교로 가겠습니다. 향교를 관람하시고 오후 3시 30분에 향교를 출발, 인천
경남 통영시 봉평동에 있는 미륵산은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산이다. 높이는 461m의 산으로 용화산(龍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한다.이 산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당래(當來)에 강림하실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산 높이는 비록 높지 않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지난 17일 삼거리산악회원 30명이 한려해상의 다도해 풍경이 일품인
지난 3월 16일(토) 오전 10시 30분, 진보면사무소 ‘그리고go’카페에서 청송 교육삼락회(회장 이종열)는 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주요 활동할 내용에 대한 설명했다.이종열 회장은 “우리 삼락회는 비록 일선 교단을 떠났지만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부모 교육 등을 통해 봉사하는 즐거움으로 사시는 교육 원로입니다. 오늘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참석 못한 분들이 몇 분있습니다. 건강관리를 잘하시어야 오래도록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사무국장은 올해 주요 활동 내용을 간략히 안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에는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곳에 배알도 수변공원이 있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의 풍경을 바라보며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낭만을 만끽하기 좋다.배알도는 0.8ha, 25m의 아담한 섬으로 외망마을에 있는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공원에는 체육시설도 있어 광양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시사철 모두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섬 정원으로 불리기도 한다.지난 5일 관광산악회원 40여 명이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지난 4일 오후에 찾은 대구시 달성구 옥포면 기세리의 ‘송해 공원’은 국민 MC로 통하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농업용 저수지인 옥연지 일대를 말한다.송해 선생은 황해도에서 출생했지만 6·25 때 대구 달성 공원에서 국군 통신병으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그 인연으로 이곳 옥포읍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 씨와 결혼을 했다.실향민이었던 송해 선생은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이곳 기세리에 있는 옥연지를 찾아 향수를 달랬는데, 남북 분단으로 찾을 수 없는 고향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남쪽에 특별한 연고지가 없는 서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자리한 인흥마을은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대대로 살고 있는 고장)인데, 오랜 역사를 가진 고택과 잘 가꿔진 수목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마을과 수변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으로 인해 지역의 명소로 알려져있는 곳이다.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진 동호회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주차 공간이 비좁지만, 지난 4일은 월요일인데다 아직은 찬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이지만 주차가 힘들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이곳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은 최근에 축조된 「조선 21대 영조 왕의 전교비」인데, 비문 내용은 ‘조선 삼백 년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