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수성못(수성구 용학로 35-5)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농업 용수지로 조성됐고 해방 뒤 국가 소유권을 2000년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승계한 인공 저수지인데, 범물동 용지봉(629m)에서 북서부로 뻗어 내린 하부 주변의 완만한 평지를 끼고 자연과 인공이 함께하며 경관 미를 더했다.이곳에 수성못이 생기기 전에는 이 일대 농민들은 대구 신천에서 농업용수를 가져다 썼으나, 대구 신천이 상수도로 사용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1915년 이곳에 정착해 화훼농장을 하던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가 조선인 4명과 함께 수성수
조선의 마지막 역사인 대한제국, 고종은 청나라에 대한 사대(事大)에서 벗어나 만방에 자주 독립국임을 선포하면서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환구단(원구단, 圜丘壇)을 세웠다. 스스로 제국의 황제가 되었던 역사가 깃든 곳이 바로 환구단이다. 환구단은 원구단(圜丘壇)으로 불리기도 했다.지난 3일 오후, 환구단을 찾았다. 환구단은 서울시청 광장의 오른편, 웨스틴 조선호텔 옆 좁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환구단 주변은 고층 건물들로 인해 눈여겨 찾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주변은 고즈넉하여 아늑한 멋을 즐길
성모당(聖母堂·대구 중구 남산로4길)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이었던 안세화(安世華) 주교가 자신의 모국인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성모의 발현지 마사비엘 동굴을 본떠 1917년 7월 착공하여 다음 해 1918년 8월 15일 완공한 성당이다.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성지로 대구대교구청 내에 위치하며, 1990년 12월 15일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소다.지난 8일, 강북복지관 사진반 회원들은 김동휘 강사의 안내에 따라 오전 10시까지 현장학습 장소인 성모당 뜰에 도착해 조용히 계획된 일과를 시작했다.회원들의 활동
3·1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되어 곧바로 전국으로 퍼져 나갔는데, 대구에서는 3월 8일 서문시장 장날을 맞아 거사가 일어나면서 계성·신명·대구 성경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당시 청라언덕(중구 달구벌 대로)은 소나무 숲이 울창해 일제의 눈을 피해 집결 장소였던 서문시장으로 가는 비밀통로의 지름길로 통했다.대구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대구 출신 이갑성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대구에서는 33인 중 최연소자였던 이갑성을 비롯해 기독교계 중심이던 이만집 목사,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평생교우회(회장 남기응) 회원 40여 명이 심덕보 회원의 안내로 6·25전쟁 시 격전지였던 경기도 연천군 일원 전적지 참배했다.남기응 회장은 “우리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리고자 버스를 빌려 25일 전후로 6·25전쟁이 일어났던 격전지를 찾아, 무디어진 애국심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있던 때도 안전 수칙을 지키며, 국립 서울 현충원을 비롯하여 용산 전쟁 기념관, 현충사,
16일 오후에 방문한 강정고령보(江亭高靈洑)는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 지점 바로 아래 자리한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댐인데, 한강을 포함한 전국 16개(한강의 이포보·여주보·강천보, 낙동강의 함안 창녕보·창녕 합천보·달성보·강정 고령보·칠곡보·구미보·낙단보·상주보, 금강의 백제보·공주보·세종보, 영산강의 죽산보·승촌보) 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주목받는다.이 보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정 마을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를 연결한 시설로, 취수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에게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자 2009년 10월에 착공해
2012년 9월 20일에 개관한 디아크가 돋보이는 곳은 시원한 강물과 강 주변의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더 돋보이면서 강문화까지 오롯이 담아 만든 건축예술품이다.방문객을 위한 전시 및 휴식 공간이며 예술 공간으로 준비된 디아크(The ARC)는 강과 물 및 주변 자연을 모티브로 건축한 예술적인 외관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4대강 문화관이다.지난 16일 오후에 방문한 디아크(건축 면적 3688㎡/전시 면적 2541㎡)의 실내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지만, 그 주변의 너른 잔디밭은 연중 각종 야외 설치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지난 7일 오후, 함지 사진반(담당 박창원 복지사) 회원들은 교육 일정에 따라 김동휘 강사의 인솔 아래, 대구 12경으로 꼽히는 달성공원(대구광역시 중구 달성 공원로 35) 일원을 둘러보았다.지도 강사는 “오늘의 현장학습은 마음의 부담이 없습니다. 이곳은 어떤 차량이나 자전거도 어떤 차륜도 다니지 않아서 회원들의 안전에는 도움 됩니다. 토성 전체를 돌아보실 때는 계단이 많으니 그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가까이서 요청 주시면 적극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달성 토성의 유래는 삼한 시대 달 불성으로 불리던 토성이다. 1596년
16일 방문한 지역의 명소 ‘대구 서문시장’은 대구 12경에 선정된 관광코스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많아 상가나 길거리 모두가 인파로 붐볐다.서문시장(중구 대신동)은 조선 선조 때에는 서울, 평양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발전하면서 '대구장'으로 불렸다. 현종 때에 이르러서는 낙동강의 수로와 연결된 육로 교통의 발달로 대구읍성 북문 밖에서 서문 밖으로 이전해 대구 시장(동문시장)과 더불어 경상도 상권의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1770년에는 대구에서만 9개소의 5일 장이 열리는 호황 속에서 칠곡 읍내 장과 통합을 이루면서 타
4월의 마지막 날 오후에 방문한 다부동 전적기념관(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86)은 대구 북방 22km 거리에 위치하며 야트막한 팔공산 자락의 다부재를 넘으면 왜관·구미·선산·안동으로 연결되는 국도가 이어지는 곳이다.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이 한반도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집중해 공격한 마지막 격전지인 왜관 낙동강 전적지와 가까이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다부동전적기념관(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86)은 봄맞이 정비로 진입로가 한창 공사 중이라 중장비의 소음이 요란했지만, 기념관의 주차장에 들어선 방문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