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5시 20분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안동시지회(지회장 손병선)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와 안동교회,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여 한국 독립운동발상지 출정식,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광복회 안동시지회 회원들이 사진 찍고 있다.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광복회 안동시지회 회원들이 사진 찍고 있다.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안동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대형 태극기와 함께하고,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안동시지회, 안동청년유도회, 안동교회, 안동시민, 국내외 관광객, 중, 고등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날은, 전국 최초의 항일 의병인 갑오의병이 일어난 곳으로 전해오고 있는 안동향교 터인, 안동시청 내 독립운동 기념석 앞에서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안동시지회 회원 등 관심 있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여느 때와 다른 출정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행사에 함께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대형 태극기는 지난 24일 오후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 앞에서 광복회 경상북도 안동시지회와 안동청년유도회 회원들이 주관하여, 참여자들과 함께해 가로 8m, 세로 5.3m 규격의 특별한 대형 태극기가 만들어졌다.

소원 담은 대형 태극기 만들기에 참여한 광복회 안동시지회, 안동청년유도회, 안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안동시민. 중, 고등학생 등은 후손들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 만만세,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등으로 3.1절의 의미를 담은 각자의 바라는 마음의 글을 대형 태극기에 써서 남겼다.

지역 국회의원 또한, 대형 태극기 만들기에 참여하여 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글을 써서 남겨,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빛낼 특별한 의미의 대형 태극기가 완성됐다.

전국적으로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민족의 독립을 외쳤던, 삼일운동의 뜻깊은 일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한,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만세운동 재현 행사 출정식을 마친 광복회 안동시지회, 안동청년유도회 회원 등 참석자들은 안동시청 독립운동 기념석 앞을 출발하여 우중에도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에 나섰다.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 중 안동교회에서 그때를 회상하고 있다.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 중 안동교회에서 그때를 회상하고 있다.

그때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 행진하던 참가자들은 3.1 운동 모의 장소 터인 안동교회를 거쳐 다시 목성교, 분수대를 지나 웅부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하면서, 큰 소리로 외쳤던 만세삼창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져 나가자 잠시나마 관람하던 안동시민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거리 행진 마지막 참가자들이 안동 3.1운동지(구 안동경찰서, 안동법원 터)인 웅부공원 영가헌 앞마당 도착에 이어 대형 태극기 게양식과 안동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제105주년 3.1절 노래와 기념식이 시작됐다.

안동 웅부공원에서는 3.1 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안동 웅부공원에서는 3.1 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3.1 운동 재현 퍼포먼스, 내 나라 내 겨래 노래 합창,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안동 3.1 운동과 역사적 의의 관련한 강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고 안동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종 타종을 마지막으로 제105주년 3.1절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과 기념행사가 끝났다.

손병선 광복회 안동시지회장은 “안동시민과 관광객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3.1절 만세운동의 열기를 체험하고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계기가 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며 참여하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행사 참여자들이 시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행사 참여자들이 시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길을 헤쳐오신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배재원 기자 jwbaeok@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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