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보성군청을 방문하고, 비서실과 홍보실 관계자들을 만나 보성군의 현황과 비전을 들었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천혜의 수자원과 양질의 해안을 품은 보배의 땅으로 이를 창의적으로 개척해 광주 · 전남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주암댐 저수지와 율포 해수욕장을 비롯한 관광자원과, 갯벌과 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밥상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보성에서 생산되는 보성녹차는 다방의 왕자 노릇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전체 면적은 663.53㎢이고, 인구는 4만 5천 49명이다. 행정구역은 2개 읍(보성, 벌교) 10개 면 316개 행정리가 있으며, 군청은 보성읍에 있고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건물이며, 국기 게양대 정비가 잘 되었다.

보성읍에 있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보성군청 사진이다
보성읍에 있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보성군청 사진이다

-보성군의 역사적 측면의 유물은-

보성군은 백제 때 복홀군으로 불렸고, 신라 경덕왕 때 보성군으로 개칭됐다. 1896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라남도 보성군이 되었다. 1908년 낙안군이 폐지되어 일부가 보성군에 편입되었고, 1937년 벌교면이 벌교읍으로 승격, 1940년 보성면이 보성읍으로 승격됐다.

예로부터 충신열사와 민족의 선각자가 많이 배출된 고장이어서 의향(義鄕)으로도 불리며, 판소리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정응민 선생을 중심으로 창제된 보성소리, 채동선 선생의 민족음악 혼이 서린 예향(藝鄕)이기도 하며, 국창 조상현의 고향이고, 해마다 서편제 행사를 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부암호 전경이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부암호 전경이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보성군의 자연환경 특징은 --

보성은 대한민국 최남단인 전라남도 남부의 중앙에 위치해 산, 바다, 호수가 잘 어우러진 ‘3경 3보향’의 고장이다. 임금 제(帝)자를 가진 제암산(帝岩山), 존제산(尊帝山), 제석산(帝釋山) 등 3개의 산과, 청정해역인 득량 · 여자만, 내륙호수인 주암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조화를 이뤄 3경(景)을 연출하고 있다. 

보성강은 유역의 면적이 보성군 전체 면적의 59% 정도로 보성군의 삶에 풍요와 멋을 더해주는 보성의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보성강은 섬진강의 3 지류 중 하나이다. 

벌교읍 장도 갯벌에서 참꼬막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벌교읍 장도 갯벌에서 참꼬막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보성군의 특산물과 음식은-

보성의 청정 농 · 축 · 수산물은 비옥한 농토와 청정한 자연 속에서 키워져 유명하다. 다습한 해양성 기후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쪽파, 득량만의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쐬며 자란 황토 감자, 연중 햅쌀 밥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녹차미인 보성 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인‘웅치올벼 쌀’ 등이 있다. 키위, 딸기, 토마토, 오이, 버섯, 오디 등도 맛과 영양 면에서 최고로 꼽힌다. 벌교에서 맛볼 수 있는 꼬막 정식과 보성읍의 양탕, 녹차 떡갈비, 녹차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웰빙 요리 등도 보성의 자랑거리다.

드론으로 촬영한 보성 차밭이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보성 차밭이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국내 최대 다향(茶鄕), 녹차의 고장, 차 산업은-

보성 차밭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495만㎡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 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 관광농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은 오래전부터 한국 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진 곳이며, 대한다업 관광농원이 이곳에 차 재배를 시작한 것은 57년부터였다. 녹차밭 풍경은 마치 파란 융단을 펼쳐놓은 듯 주변의 나무 등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벌교 갯벌, 벌교의 해산물은 -

보성군의 해양자원으로는 벌교읍, 조성면, 득량면 및 회천면 등에 접해있는 해안선의 길이가 105.7km에 달하고, 이곳 바다에는 다양한 수산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수심이 깊지 않은 청정해역에서는 각종 조개류가 양식 또는 자연 서식하고 있다. 조개류는 피조개, 꼬막, 새고막, 맛, 바지락 등이 양식돼고 자연산은 새조개와 키조개가 있다.

수산물로는 국내 해안 습지 가운데 첫 람사르협약 보존 습지로 등록한 벌교의 넓은 갯벌에서 잡아 올린 꼬막, 국물이 구수한 짱뚱어, 횟감으로 일품인 우럭, 바지락, 새조개, 키조개 등이 있다. 벌교 꼬막은 ‘보성 벌교에 와서 꼬막 맛을 못 보고 가면 평생 후회한다’는 말이 전래할 만큼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꼬막은 찬 바람이 부는 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다. 벌교 꼬막은 모래가 섞이지 않은 쫀득쫀득한 개펄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품이다. 새꼬막과 달리 껍데기가 단단하고 골이 깊은 벌교 꼬막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이 해역에서 잡히는 어류는 전어, 숭어, 서대, 양태, 낙지, 주꾸미, 멸치, 짱뚱어 등이 대부분이다. 

-보성군의 지역축제와 관광 산업은-

보성군의 지역축제는 새해맞이 축제(1.1.), 벚꽃 축제(4.6~4.7.), 다향 대축제((5.3~5.7.), 열선루 축제(10.6.~10.8.),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10.6.~10.8.), 벌교 꼬막축제(10.25.~10.27.), 차밭 빛 축제, 불꽃 축제(12.31.) 등이 있으며, 해마다 창의성을 발휘한 지역축제를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군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군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은 보성군 홍보실에서 제공.

-보성군의 군정 방침과 비전은-

보성군은 중단없는 보성 발전을 위해 군정 핵심 5대 목표에 발맞춰 보성의 발전을 위해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군민과 함께 역동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생각으로 보성군을 해양 관광의 메카로 키워나가기 위한 준비들이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있다.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공모사업과 유치 추진 중인 해양수산분야 공모사업이 5천억 원 시대를 향하고 있다.

정기연 기자 jky532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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