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미경)는 당동 군포새마을금고(경기 군포시 군포로 522)의 셋방(임대)살이를 청산하고 시청 인근으로 이전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 9월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하여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됐다.

치매안심센터가 실버들의 방문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가 실버들의 방문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군포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여 2017년 12월 군포새마을금고 건물에 임대하게 됐다. 청사 공간이 없어 민간 건물로 들어가 치매로부터 자유롭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버들을 위한 운영에 들어갔다.

둥지를 새로 튼 곳은 군포시가 소유하고 있는 청사 일부여서, 임대료 절약이라는 예산 문제가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이전 장소인 경원빌딩 8층은 장애인 취업센터가 입주해 있었으나 산본 로데오 공영주차장(군포시 청백리길 13) 주차빌딩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전한 곳은 군포시에서 가장 인파가 많은 곳이며 접근성에선 아주 우수하다.

지난 20일, 업무를 개시한 센터는 3월 16일(토)부터 19일(화)까지 이전했으며, 8층 전체에 규모는 600㎡이다. 일대일 상담실 3곳, 대소강의실과 도담도담실, 아람드리 교실이 설치되어 있다. 새집 증후군의 냄새가 전혀 없는 쾌적한 공간이 실버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주민에게 직원이 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주민에게 직원이 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이전하고 업무 첫날인데도 찾는 실버들이 많아서 놀랐다. 산본1동에서 오셨다는 실버 오 씨(71)에게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더니 오늘 교육이 있어 왔다고 했다. 직원이 다시 커피를 대접하면서 용건을 묻자, "교육이 있는데…"라고 하신다. 직원은 오늘은 교육하는 날이 아니라고 했다. 센터가 이전한다는 메시지를 보고는 교육 통지로 착각하고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오후 1시가 약간 넘은 시간인데 10여 명이 방문하여 직원들과 상담방을 이용하여 센터는 바쁘게 돌아갔다. 간간이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치매안심센터 대강의실에 실버로봇(기억력 강화 등 로봇인지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
치매안심센터 대강의실에 실버로봇(기억력 강화 등 로봇인지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

센터는 매년 꼭 해야 하는 기억력 검사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에 치매 상담실에서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시민을 대상을 실시한다고 했다.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뇌 건강 운동 교실, 실버로봇 교실, 치매 예방 교실, 인지 강화 교실 등의 커리큘럼이 있다고 하면서 군포시 치매안심센터 소식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전해줬다. 대강의실에는 실버로봇 교실에서 이용할 로봇이 버티고 있었다. 

김기환 기자  zk21@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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