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용인시 평생학습관 큰 어울마당에서 '예술로 나라를 구하라'는 주제로 수지 실버합창단(단장 이형철)이 '2023 잔제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작'으로 선정되어 역사와 애국 의식을 담은 구국예술(救國藝術) 특별 공연을 열었다.

수지 실버합창단이 정장을 입고 ‘시인의 노래’를 공연하고 있다.
수지 실버합창단이 정장을 입고 ‘시인의 노래’를 공연하고 있다.

공연에는 광복회 지회장, 전몰장병 유가족, 상이군경회 용인지부장을 비롯하여 수지, 김포, 수원, 동백 등 각 지역 합창단, 용인 여성합창단, 용인 시립합창단, 용인 여성콘서트콰이어, 스프링카운티 합창단, 김포 여성합창단, 용인 시니어 뮤지컬단, 광교 아리솔시니어합창단과 음악과 나라를 사랑하는 많은 애국 시민이 참석하였다.

이형철 단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삼일 만세 운동 105주년을 맞이하여 수지합창단이 경기문화재단 후원사업으로 매우 뜻깊은 공연을 하게 되었다. 오늘 공연을 위해 공모작으로 선정된 후 실버들이 짧은 기간 연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5부로 구분하여 진행되는 이번 공연이 우리의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수지 실버합창단이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희망가’를 공연하고 있다.
수지 실버합창단이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희망가’를 공연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구국예술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공연 준비에 애쓰는 단원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은 실버합창단이 용인시에서 유일하게 공모작에 선정된 예술공연이다. 참여한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첫 번째 개막 공연으로 리한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손희정 씨가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했다. 이어 수지합창단 손민호 지휘, 박보임 반주로 1부에 윤동주 시/ 이용주 곡인 서시와 김소월 시/ 조혜영 곡 못 잊어를 불렀다. 2부에는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는 노래인 단지동맹과 단지가를 뮤지컬 배우 김동현이가  불렀다.

소프라노 허은주 씨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고 있다.
소프라노 허은주 씨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고 있다.

3부에는 위로가로 수지합창단이 Jay Althouse곡 'Kyrie(불쌍히 여기소서)'와 유경환 시 박지훈 곡 '도라지꽃', 정치근 시 임긍수 곡인 '옛 님'을 불렀다. 4부로는 ‘나의 조국을 노래하다’라는 찬가로 바리톤 오동국이 부르고, 신홍철 시 신동수 곡 '산아'를 소프라노 허은주가 채정은 작사 한태수 곡인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마지막 5부에는 수지합창단이 희망가로 Greg Glipin 곡인 Why we sing(우리가 노래하는 이유), J.Brahms & L.M.Lightfoot 곡 Gaudeamus(기뻐하라), 조혜영 곡 아리랑을 불렀다.

관람객과 함께 이형철 단장(가운데 꽃다발)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람객과 함께 이형철 단장(가운데 꽃다발)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지합창단은 2008년에 창단했으며, 노년을 활기차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실버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의 열정과 예술적 재능은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지역 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가졌고, 전국 합창경연대회 대상 1회를 비롯해 14회 수상을 한 바 있다. 이번 공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달했다.

강인성 기자 eduartisan@sil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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